키누다씨와의 첫 만남은, 온라인 갤러리의 원안을 재검토하고 있을 때였다. 현재 이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도와주고 있는 오오니시군으로부터 키누다 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오랜 친구로, 수작업으로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고. 천이나 바느질은 나도 속해 있는 의류 업계에서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그것으로부터 표현된 의복이 아웃풋이 된다. 키요타씨에게는 그것이 인형이는 표현으로 만들어진다. 나의 여태까지의 커리어로 얻은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곁들여 피드백을 한다면 키누다씨와 함께 재미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었다. 그로부터 우리는 가까우면서도 먼 길이라고 함께 했다. 처음에는 서로를 아는 것에서 시작해 테마 찾기, 과거의 작품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표현의 방향성 등, 많은 논의를 거듭해 갔다. 그의 과거의 작품을 보면, 개체로서의 질감이나, 광기가 느껴질 정도로 꿰매져 있는 독특한 봉제 기술 등 훌륭한 물건 만들기를 확인했다. 내 아이디어를 통해 어떻게 그의 작품의 새로운 세계관을 함께 만들어야 하는가, 그것이 포인트였다. 우여곡절 끝에 그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고양이의 테마에 도달한 우리들의 다음 목표는 소재 선정이었다. 나는 우리들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주었으면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거의 사용해 오지 않았던 소재로 만들어진 인형이 어떻게 보일지에 흥미가 있다. 소재와 더불어 고양이 눈의 부자재도 고집하고 싶었다.。 그런 집착으로, 소재는 퓨어 울 100%의 슈트원단을 선택했다. 이 울은 일본이 자랑하는 모직물의 산지, 오슈 지방의 훌륭한 직조사가 수십 년에 걸쳐 아카이브 한 원단이다. 또 한 진주조개 단추와 너트 버튼, 리얼 혼 버튼이나 우드 버튼 등 매우 질 좋은 물건을 눈의 소재로 선택했다. 다양한 직조 조직과 직조, 또 색상의 베리에이션을 시험하기 위한 샘플로 사용하는 견본으로 고양이 제작에 많은 색과 무늬의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소재로서의 파인 울의 고급감이 바느질 자국을 한층 더 부각시켜 줄 것이라 생각했다. 완성된 인형을 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의 세계관과 표현, 그리고 13년을 지나서 열린 이번 개인전에 걸맞은 내용의 작품이 나왔다고 자부한다. 타이틀의 유래는, 키누다씨의 고양이의 일러스트나 표현이 고양이가 순간적으로 취하는 자세나 독특한 신체 표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찰나의 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 같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고양이들의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표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