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Written by
Nobuhiko Akiyoshi

이번 전시의 시작이라고 할 수있는 가죽에 옻칠을 덧칠 한 원판

약 3년 전 협의 중에, 예고 없이 「이것 좀 보세요」라고 모토이케씨가 이 원판(본 제작 전에 만드는 가죽 샘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가죽의 모습은 충격적이었고, 이런 질감을 가진 가죽을 여태까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선 뭘 어떻게 해야 이렇게 되는지 상상이 안 돼서 물어봤어요.


“옻칠을 썼어요”

칠피라고 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예부터, 「색칠이나 내구성을 위한 기법」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패션사업으로 세계 각국의 가죽 제품을 만들어 보았지만, 이런 가죽은 본 적도 접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기존의 레더 마감과는 차별화되어 있어 옻칠의 층을 여러 겹으로 쌓아 만들어지는 표정은, 아스카 시대부터 존재했다고 하는 칠피를 단순히 재현한 것이 아니고, 가죽 장인으로서의 모토이케 다이스케가, 천연 소재인 가죽과 옻칠의 융합을 시도한 결과로 이제껏 만나보지 못 한 표현입니다. 유소년기부터 40년 가까이 가죽을 대하고 높은 기술과 지식, 경험을 가진 그이기에 실현할 수 있었던 소재임을 강하게 느낍니다.

모토이케씨와 나는 이 소재의 가능성을 크게 느끼는 것과 동시에, 여기에서 어떤 제품에 넣을까?
그 해답을 찾아서 이 새로운 소재를 마주했습니다.

About Daisuke Motoike

모토이케 다이스케
가죽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 철이 들 무렵부터 가죽공예를 접했고 생활의 대부분을 가죽과 함께 지냈으며, 가업을 이어 가죽 장인이 되기 위해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아뜰리에에서 엄격한 수행 시절을 보냈다.
가죽이 가진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가죽을 다루는 나날을 보낸 후, 청년기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공방에서 수행 기간을 가졌으며, 가죽뿐만 아니라 금속공예[地金 (지금)과 彫金(조금)] 소재의 모노즈쿠리에 몰두하면서, 가죽공예가가 만드는 쥬얼리란 무엇인가를 깊이 연구하는 시간을 보냈다.
일본으로 귀국 후에는 가업이자 생업을 브랜드화하여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죽 장인으로서 눈부신 실적을 남겼다. 20여 년 동안 가업인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죽 장인으로서의 시간을 거쳐 모토이케 다이스케(本池大介)로 독립했고, Craftsmanship을 넘어 Artisan이란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위해 각종 천연소재를 연구하고 material / matière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개인 브랜드인 Taupe D.Motoike를 설립했다. 또한, 작품성이 강한 아티스트/작가로서 창의적인 표현에 관해서는 Motoike Daisuke이름으로、Taupe D.Motoike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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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2021.9/3(Fri)-9/12(Sun)12:00 – 19:00
ADRESS
101, 3-36-26 Jingumae Shibuya-ku TOKYO 150-0001 JAPAN
PHONE
+81 3 6874 6102

※  방문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후, 기침 에티켓을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소독용 알코올로 손소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안전을 위해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객을 하오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Credit

Gallery Direction
Nobuhiko Akiyoshi
Contributors
Yusuke Shiiki
Roca Onishi
Masakado Nishibayashi
Hiroki Osuka
Shinwoo Lee
Shinroku Kosaka
Junko Suzuki
Shoko Akiyo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