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모토이케 다이스케와 만난 후 우리들은 만날 때마다 잡담으로 시작해 실없는 이야기나 서로의 경험, 모노즈쿠리에 대해, 또 다가올 미래 등 정처 없이 많은 대화를 거듭했다.

첫 대화를 나눈 후 1년간은 독립이나 브랜드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업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친해지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서로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며, 각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금까지의 커리어에 서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첫 1년은 그것들을 먼저 공유하는 작업과 같았다.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 계기는 MOTO의 아틀리에를 방문하기 위해 요나고로 급히 갔을 때였다.

그곳에는 단순히 MOTO라는 브랜드의 생산 배경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젊었을 때 시작한 모토이케 가문의 가죽 공예에 대한 역사가 거의 모두 남아 있었다.

점포 공간과 장인이 일하는 공간을 동시에 갖춘 훌륭한 작업실뿐만 아니라, 사업이 확장되기 전의 작은 공방이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집, 또 어린 시절 힘든 수행을 했던 작업실 같은 방도 그대로 남아 있어 시간이 멈춘 듯했고 당시의 작품들도 많이 놓여 있었다.

방대한 양의 모든 가죽 재고, 각종 공구와 부재 등 훌륭한 제작 환경이 있었다.
그곳에는 제작자에게 필요한 물건과 재료가 모두 존재했다.

그것을 나에게 보여주는 모토이케 다이스케의 말이나 표정에서 제작자이자 아티스트로서 그가 새로운 스테이지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쿄에 돌아온 후 다시 만났을 때, 처음으로 Moto를 떠나 자신의 브랜드 설립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그때는 작품은커녕 어떠한 비전도 방향성도 없었지만, 확고한 것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거기서부터 이번 전시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대화 속도와는 달리 빠르게 우리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Online exhibition

  • Motoike Daisuke Diary

    날마다 작업한 흔적
    제작 과정을 아카이브
    한 장인의 일기(Diariy)

  • Taupe D.motoike Dialogue

    대화로 태어나고
    다듬어진 콘셉트로 표현된
    "taupe D. Motoike"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