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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 갤러리 프로젝트의 콘셉트를 처음 생각했을 때부터 나무 작품을 다루고 싶었다.
    일과 취미라는 아주 애매한 경계선으로 가구를 사 모았다. 내 아이디어로 원목을 사용한 오리지널 집기를 가구 장인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무에 관련된 일에 둘러싸여 있었고, 다양한 형태로 내가 하는 일에 공헌하고 있다.
  • 오래된 것이든 새것이든 나무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것들은 따뜻하고 믿음직스럽다. 썩어서 당장이라도 부서질 거 같은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럽다. 어쨌든 내가 나무일을 좋아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분명했다.

    우라카미씨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내 안의 어떤 감각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무언가가 걸렸다. 잠시 동안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왠지 시간이 지나면 그 존재가 되돌아온다. 정중한 일에 단정하고 품위 있는 모습. 단지 그 안에 아무래도 독특한 "버릇"이 보였다.

    당시 나는, 아직 우라카미씨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었지만, 그 "버릇"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일념으로 친구의 연줄을 통해 그가 활동 연고로 하고 있는 토가츠타(遠刈田)를 보러 가기로 했다.
  • "버릇"의 전말은 나중의 인터뷰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라카미 요스케라고 하는 인간의 생각이나 자세, 그의 모노즈쿠리가 나를 흔들었다. 동시에 나는 그가 감춘 "버릇"을 뚫고 나온 형태로 작품을 낼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 나의 그러한 마음은 우라카미씨가 하고 싶었던 일과 오버랩이 되어 있었고, 몇 번이나 대화를 거듭할 때마다 명백했으므로 자연스럽게 전시를 향해 구체적으로 의논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의 테마인 use-less라는 워드는 내가 작가에게 던진 콘셉트며, 내가 작가에게 느낀 "버릇"이라는 매력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일부 인간에게 열광적으로 지지를 받는 것
    작품이 가지는"버릇"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useless로 비치지만, 자기 나름의 use가 보이는 사람에게는 useful이 될 수 있다. 결국에는 그런 버릇이 강한 사람은 편집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 우라카미씨의 작품에는, 목공뿐만이 아니라, 그가 "정성을 들인다"라고도 표현하고 있는 옻칠, 박 눌림이라고 하는 접근법이 있으므로, 작가 자신이 use-less라고 하는 콘셉트의 틀을 어떻게 파악해 그 안에서 빠져나온 물건 만들기를 해 주는 것인가.
    그 작품군은 큐레이션을 하고 있는 나에게의 회답이며, 실제로 작품에 대치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질문이다. 그곳에서는 사용자가 용도를 찾아내는 것으로 작품이 완성되어 간다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제시되고 있다.

    galerie_a director Nobuhiko Akiy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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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Gallery Direction
Nobuhiko Akiyoshi
Special Thanks
Yosuke Urakami
Kanae Urakami
Contributors
Yusuke Shiiki
Roca Onishi
Masakado Nishibayashi
Hiroki Osuka
Ahraun Chambliss
Shinwoo Lee
Yoshichika Tarue
Junko Suzuki
Shoko Akiyoshi